예수나 십자가따위의 묘사에만 집착하던 미술계는 헬레니즘을 재해석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른바 3대 거장이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그늘이 너무 강렬했다는 데에 있다..
이들을 뛰어넘을만한 작가는 출현하지 못하여, 급기야 매너리즘 시기라는 말까지 등장했지만, 마침내 역사에 길이 남을 예술가가 등장하니, 바로 카라바조이다(1571~1610, 밀라노)..
그의 본명은 (Michelangelo Merisi : 미켈란젤로 메리시)이다.. 카라바조란 이름은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명에서 따온 것이다..
그가 어떻게 위의 3대 거장과 고전주의의 한계를 극복했을까?
그것은 바로 탈 이데아와 빛에 대한 유의성으로 요약될 수 있다..
플라톤의 철학과도 연관있는 고전주의 화풍의 알레고리는 이데아 사상이다.. 즉, 가장 이상적인 대상을 구현하는데에 작가들의 촛점은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카라바조는 이를 혁파했으니, 병든 사람, 추한 사람, 가난한 사람을 미술의 소재로 도입했다..
또한 그 전까지는 그저 하나의 단순한 장식으로만 여겨지던 빛에 주목하고, 작품에 대한 하나의 이정표로 정의한 것 역시 카라바조이다.. 이러한 화풍은 훗날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풍경화가 터너 역시 이를 계승하게 된다..

▲ 성 마태오의 소명 (The Calling of St. Matthew)
카라바조의 대표작. 창을 통하여 실내로 유입되는 빛은 마치 절대자를 상징하는 듯 하다..
카라바조의 대표작. 창을 통하여 실내로 유입되는 빛은 마치 절대자를 상징하는 듯 하다..
카라바조의 생애 역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드라마틱하다.. 무기 소지 죄와 폭행으로 수차례 투옥되더니, 35세가 되던 1606년에는 테니스 경기 중 상대방을 죽이기에 이른다.
살인죄로 로마에서 추방된 후,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며 정처없이 숨어다니다가 1610년 39세의 나이로 객사하고 만다..
드라마틱한 자신의 일생을 직감했을까? 그는 "참수"라는 강렬한 소재를 매우 좋아했다..

▲ 참수하는 유디트 (Judith Beheading Holofernes)
서양 미술에서는 오래된 소재 중 하나인 유디트는, 베트리아를 포위한 앗시리아의 장군 호로페르네스의 막사에 자진해서 들어가 하룻밤을 지낸뒤, 방심한 적장의 목을 베어 민족을 구했다는 전설속의 여인이다.
유럽판 논개라고나 할까?
서양 미술에서는 오래된 소재 중 하나인 유디트는, 베트리아를 포위한 앗시리아의 장군 호로페르네스의 막사에 자진해서 들어가 하룻밤을 지낸뒤, 방심한 적장의 목을 베어 민족을 구했다는 전설속의 여인이다.
유럽판 논개라고나 할까?

▲ 골리앗을 참수한 다윗 (David - Head of Goliath)

▲ 메두사(Med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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