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로랭이후 풍경화에 일신한 대가라면 역시 터너를 꼽는다..
또한 미술가 중 가장 많은 여행과 작품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데, 2백권 이상의 스케치 북과 회화 1만 9천 점을 그렸다..
터너의 작품 세계를 보면 놀라운 것은, 전기와 후기의 완전히 상이한 화풍이다.. 심지어 다른 화가로 오해할 지 모른다.. 아래 보이는 "카르타고를 건설하는 디도(Dido Building Carthage), 1815"와 "Slave Ship, 1840"을 비교하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그 어떤 작가보다도, 심지어 그가 그토록 존경한 클로드 로랭보다도 더 빛에 대한 유의성을 부여한 것이 터너일 것이다.. 이러한 성향은 점점 더 강해지면서 말년에는 마치 추상화처럼 변한다..
이 시기의 특이한 사실 또 하나는 유난히 물, 비, 그리고 수증기에 심취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빛과 수증기..
터너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찰나에만 인식되는 이들을 통하여 인생을 묘사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 Dido Building Carthage
스스로도 밝힌바 있듯이 그는 클로드 로랭을 매우 존경했다..
이 "카르타고를 건설하는 디도"는 생전에 터너 스스로가 매우 아꼈던 것으로,
그 누구에게도 팔지 않았다고 한다.
런던 국립미술관에 기증을 결심하며, 로랭의 바다풍경(A Seaport At Sunrise) 옆에
이 작품을 걸 것을 조건으로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 The Grand Canal - Venice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

▲ Sunrise Whiting Fishing at Margate

▲ Falmouth Harbour Cornwall

▲ Ivy Bridge Devonshire

▲ Rainbow
말년에 비와 수증기의 에너지에 심취한 그의 화풍은 마치 추상화처럼 변한다.

▲ Peace - Burial at Sea

▲ The Slave Ship

▲ Snowstorm
얼핏 알아보기 힘든데, 폭풍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바다에 홀로 떠있는 배를 그린 작품이다.
이러한 강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몸소 배 갑판 위로 올라 가서
폭풍과 눈보라를 지켜보며 빛과 수증기의 흐름을 관찰했다고 한다..
목숨까지 거는 열정은 그를 대가로 인정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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