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유명해지고 싶니? (블로거 포퓰리즘)
저작권 및 공지 CATEGORY : 중얼중얼

얼마전 처음 방문하는 블로그에서 우연히 글을 보았는데, 나름대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아래는 그 요지 중 일부..
메이저라는 지위를 얻은 블로거일수록 비판이나 비난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중이 부여한 그 타이틀은 다시 대중에 의해 거둬질 수 있으니까..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자신이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메이저라는 위상이 주는 파급효과는 소위 마이너라 불리는 블로거들에 비해 크기 마련이니까..

그런데 저 행태가 과연 100% 옳은 것인가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저 블로거가 전제하고 있는 것은 마치 모든 메이저 블로거가 스스로의 자발적 의지로 메이저가 된 것이냥 착각하고 있다.. 자신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판단해 버리는 오류마저 느껴진다.. (실제로 저 블로거는 그 유명함에 상당히 연연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블로거는 유명해지려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고 본다.. 블로그를 하다 보니 유명해진 것이다..
그러므로 메이저의 글이라 해도 대중의 정서에 맞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이 당연하고 인간적이다..

블로그는 주류 미디어가 아니다.. 주류 미디어가 되어서도 안 된다..
1인미디어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바로 독립성이다.. 이 독립성에는 그 어떤 이익집단이나 조직, 심지어 자신이 속한 사회적 계층에도 구애받지 않는 것이 포함되며, 이는 곧, 객관적이고 다양한 이슈를 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때문에 독립성, 소신이 없다면 굳이 1인 미디어가 존재할 가치는 없다..



독불장군이 되란 말은 아니다.. 자신을 메이저로 만들어준 네티즌이나 블로거들을 배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역시 아니다..
그러나 어떤 이슈에 관하여 자신의 소신을 적을 때조차 네티즌이나 블로거, 심지어 자신이 속한 업종의 기업을 고려한다면, 과연 그 글이 누구의 글이 될 것이가 생각해 보라..
개 중에는 자신의 블로를 통해 유명해지고, 이것이 마치 자신을 좀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기게 해 주는 힘인냥 여기는 자들도 보인다.. 싸이월드에서나 봄직한 간단한 프로필 정도가 아니라 무슨 이력서인냥 자신의 커리어를 늘어놓는 블로그일수록, 어떠한 이슈, 또는 문제 제기에서는 한 걸음 물러나 있다..
블로그의 특성상 IT 종사자나 미디어 종사자들인 경우가 많고, 때문에 IT/미디어 기업에 대한 부당함이나 비판에는 침묵한다.. 대신 그들이 내 놓는 서비스나 아이템에 대해서는 무슨 영업사원이나 기자라도 되는 냥 열렬히 보도한다.. (자신을 스카웃 해 줄 장래 일터라 여겨서 그런가?)

요지는 간단하다..
블로거를 보지 말고, 블로그의 글을 보고 판단하자는 것이다..
이 당연한 이치에 우리는 너무 요원해져 있다..
그 글이 어떤 사람(블로거)의 글이라 관심을 두는 것인 아니라, 그 글 자체를 보고 판단하자는 말이다..
메이저 블로거도 가끔은 "나는 일제시대가 그리워요~"라며 삽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글 하나 때문에 그 블로그에게서 메이저란 타이틀을 박탈하고, 매도할 수는 없다..
그러한 삽질이 누적되면 그 때 비로소 그가 파 놓은 구덩이에 덮어버리면 된다..
다시 강조한다.. 블로그는 독립적이며, 소신적이다.. 대중의 인기에 연연하여 포스팅을 하다보면 값싼 포퓰리즘 블로거들만이 양상되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들 스스로도 자율성에서 수반되는 최소한의 방종을 용인할 줄 알아야 한다..
아울러 블로거 스스로도, 블로그를 일신의 영달이나 명예욕의 수단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
사리사욕이 깃든 블로그나 포스팅은 순수함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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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하늘 | 2007/01/16 14:05 | 트랙백(4) 댓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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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oading... 100% 2007/01/16 18:05 ::: Delete
제목 : 기분 좋은 블로깅
블로깅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여름하늘'님의 블로그로 유명해지고 싶니? (블로거 포퓰리즘) 이란 글과 그 글에 달린 '그만'님의 댓글 덕인데요.'그만'님께서 예전에 적으신 글의 일부??
Tracked from Vogelfrei 2007/01/16 19:02 ::: Delete
제목 : IT 업계를 떠나고 보니…
IT업계 특히 우리나라의 IT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 역시 그런 흐름에 끌려 IT매체 기자 생활을 오랫동안 했다. 그러다 보니 IT분야
Tracked from 인터넷 이슈, 가십 & 가젯 (Internet issue, Gossip & Gadget) 2007/01/16 20:07 ::: Delete
제목 : 올블로그는 Top100기준을 디테일하게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일단, 골빈해커님, 하늘이님한테 악감정 없는것을 미리 밝히면서...전반기에도 말씀드렸었는데 후반기/연말결산에서도 두리뭉실 넘어가시는지라...^^.심플하게 올블로그 Top100발표를 보면서 들?
Tracked from Oasis 2007/01/17 22:16 ::: Delete
제목 : 블로그 포퓰리즘
올블로그 사이트에 갔다가 메인화면에서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다. '블로그 포퓰리즘'에 관련한 글. 인용하신 글 중에서 '메이저 블로그'란 말이 있었다. 그 단어를 보면서 참 묘한 기분에 사로??
제프리 at 2007/01/16 14:29 ::: Reply ::: Delete ::: Permalink
대략 동감하면서.....
글 중간에 있는
졸라 삽질한는 김한길과 '졸라 웃긴당' 이미지는 열라~ 눈에 걸리넹^^

여름하늘 at 2007/01/18 12:35 ::: Delete
정치적인 것은 아니고, 그냥 웃자고 붙여 논 짤방으로 봐 주세요..
지민아빠 at 2007/01/16 14:46 ::: Reply ::: Delete ::: Permalink
김한길 우리동네서 뽑힌 국회의원인데 말입니다. ㅎㅎ
열라웃긴당 이라는 말 재미 있네요. ^^

여름하늘 at 2007/01/18 12:37 ::: Delete
웃긴당.. 로고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ㅋ
박기성 at 2007/01/16 14:47 ::: Reply ::: Delete ::: Permalink
이제 막 시작한 초보 블로거로써 다시금 블로그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글이네요...잘 읽고 갑니다.^^
여름하늘 at 2007/01/18 12:37 ::: Delete
블로그 열심히 하시고요..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sepial at 2007/01/16 14:48 ::: Reply ::: Delete ::: Permalink
처음엔 낙시글인가 하고 봤는데....많은 부분 공감하고 갑니다.
그건 그렇고!
저 진심을 담아서 드리는 말인데요....영문 자동 번역...저거 꼭 하셔야 될까요?
이 글 제목이 " It wants coming to be famous with blow him?"으로 나오네요....OTL
blow him = 블로 + 그 ......

여름하늘 at 2007/01/18 12:39 ::: Delete
한국분들이라면 굳이 클릭하실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자동번역이라는 아이템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습니다.. 일종의 베타 테스팅 중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grokker at 2007/01/16 15:06 ::: Reply ::: Delete ::: Permalink
공감가는 글이네요. 요즘 부쩍 많이 드는 생각입니다.
여름하늘 at 2007/01/18 12:39 ::: Delete
예, 방문 감사합니다..
공감 at 2007/01/16 15:10 ::: Reply ::: Delete ::: Permalink
지나가다 공감하고 갑니다. 올블로고스피어가 점점 기존 제도권를 따라가려하는 분위기가 느껴지지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하늘 at 2007/01/18 12:41 ::: Delete
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을 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다 생산적인 논의와 의견들이 더욱 개진되었으면 합니다..
그만 at 2007/01/16 15:58 ::: Reply ::: Delete ::: Permalink
안녕하십니까. 문제의 구절을 썼던 장본입니다.^^
링크는 http://www.ringblog.net/tt/722 유명세, 주어진 권력, 그리고 사과

일단, 여름하늘님께서 완곡하게 표현해주신 "(실제로 저 블로거는 그 유명함에 상당히 연연하는 모습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아닙니다. 연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근 올블 top100에 들었던 블로거들이 몽땅 날마다 자리바뀜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제가 거기에 포함되지 않아도 저는 실망할 필요도 없고 아쉬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솔직히 블로그로 그만에게 떨어지는 것은 '만족감' 정도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랍니다. 또한 독자여러분께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가급적 유의미한 실험과 도전적인 글을 쓰려고 하는 의도만 있을 따름입니다.

사실 ^^; 막 반박하러 온 것은 아니구요. 일정부분 동감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댓글을 달았는데 이상하게 돼 버렸네요.^^; 어쨌든 유명 블로거에 연연하는 블로거들에게 신날한 비판과 따가운 질책을 해주신 것에 대해 제가 해당된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즐거운 블로거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름하늘 at 2007/01/18 12:46 ::: Delete
혼자 생각한 바를 끄적거린 것이고, 기분이 상하실까 별 인용한 블로그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만, 너그러이 받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ENTClic at 2007/01/16 16:45 ::: Reply ::: Delete ::: Permalink
상당부분 동감하는 글입니다 ^^
사실 글을 쓰다보면 내 생각을 다 펼치기 두려울때가 많아서 위축되고 하는데 좋은 지적인 것 같군요.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하고픈 말을 써야 겠지요..

여름하늘 at 2007/01/18 12:47 ::: Delete
저 역시도 그런 면에서 솔직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방문자분들이 느는 것은 감사할 일입니다만, 그만큼 포스팅에 대한 제약에 직면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 at 2007/01/16 17:01 ::: Reply ::: Delete ::: Permalink
수동 트랙백 답니다. 딱히 이 포스팅과 관련된 말은 아니구요..^^ 하고싶은 말을 내 생각대로 말하자는 식의 포스팅입니다. http://www.ringblog.net/tt/737 블로거로서 해선 안 되는 말은 없다.
rince at 2007/01/16 17:11 ::: Reply ::: Delete ::: Permalink
좋은 글 공감하고 갑니다.
그리고 이 글을 받아들이시는 그만님의 자세도 보기 좋구요
기분 좋은 블로깅...

여름하늘 at 2007/01/18 12:59 ::: Delete
예, 그만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에드 at 2007/01/16 18:04 ::: Reply ::: Delete ::: Permalink
옳으신 말씀.
여름하늘 at 2007/01/18 12:59 ::: Delete
빙고??? ㅋ
Reidin at 2007/01/16 18:15 ::: Reply ::: Delete ::: Permalink
2004년말에 지금은 폐쇄된 다른 블로그를 운영하실 때 직접 경험하셨으니 이런 점에 대해서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여름하늘 at 2007/01/18 13:00 ::: Delete
2004년이면 엠파스에서 삽질하고 있을 때 입니다만.. 그 블로그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날씨좋다 at 2007/01/16 18:41 ::: Reply ::: Delete ::: Permalink
저는 아직 블로그를 만든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르곘네요(;;)
하지만 이 말씀만은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블로거를 보지말고 블로거의 글를 보고 판단하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여름하늘 at 2007/01/18 13:02 ::: Delete
사실, 막판에 본문의 요지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포스가 담긴 문구를 찾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ㅎㅎㅎ
Memory at 2007/01/16 18:58 ::: Reply ::: Delete ::: Permalink
최근의 블로거 문화를 잘 꼬집으신 것같습니다. 다분히 배타적인 속성마저도 보이는 것이 블로그 스피어인데..시간이 흐르면서 좀 더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하네요
여름하늘 at 2007/01/18 13:03 ::: Delete
제 스스로에 대한 질책과 각오일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하여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 보다, 블로그 그 자체를 즐겨야 하겠지요..
soohaanii at 2007/01/17 01:12 ::: Reply ::: Delete ::: Permalink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강하군요.... 본문내용에서 말하는 키워드가 바로 느껴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여름하늘 at 2007/01/18 13:04 ::: Delete
글 솜씨가 별로 없어서 걱정했습니다만..^^
소나무 at 2007/01/17 01:21 ::: Reply ::: Delete ::: Permalink
아..화제의 그 글을 쓰셨던 분이시군요. 방문감사했습니다. ^^
저 같은 사람은 말씀하신 부류에 속하지도 못하겠지만...
사실 댓글 다신 그 글의 다른 댓글때문에 다소 상심하긴 했었는데..
님의 글을 보니, 생각이 다시 서는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

여름하늘 at 2007/01/18 13:06 ::: Delete
제가 눈팅만 해서 그렇지, 평소 소나무님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글과 정보가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님 글을 보면 깜짝 깜짝 놀랍니다.. 제 무지에 놀라고, 한국인의 역사인식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에 놀라고요..
루미넌스 at 2007/01/17 01:33 ::: Reply ::: Delete ::: Permalink
공감 10000%하고 갑니다^-^
특히!! 열라웃긴당의 졸라삽질 이미지가 감동적이에요~ㅎㅎㅎㅎ

여름하늘 at 2007/01/18 13:06 ::: Delete
요즘 삽질이 심해서 아쉽습니다..
열우당 빼면 딱히 지지할 당도 없는데..ㅡ.ㅡ;
FAZZ at 2007/01/17 09:12 ::: Reply ::: Delete ::: Permalink
블로그던 뭐던간에 너무 유명해져서 초심때와 많이 달라진다면 그것보다 비극은 없겠지요.
그런데 자기는 가만히 있는데 너무 유명세 타다보면 주변에서 하도 X랄 해서 이상하게 변질되다가 문 닫는 곳들을 꽤 많이 봐서 아쉬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제 블로그 꼭꼭 숨키려 애쓰고 있지 말입니다.(왠지 변명 같은데... ^-^)

여름하늘 at 2007/01/18 13:08 ::: Delete
FAZZ님은 너무 숨기십니다..ㅋ
특히 3D와 음악감상에 대한 포스 충만한 글은 만인이 공유하게 하여, 이 사회를 보다 윤택하게 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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