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출생의 여류 예술가 Ilene Meyer의 작품을 보면, 기교면에서는 샤갈을, 주제면에서는 르네 마그리트를 연상시키는 것 같다.. 세계를 여행하며 경험하고 얻은 철학과 지질학 등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스스로의 발언에 걸맞게 그녀의 작품에서는 다양한 나라와 문화에 대한 상징을 엿볼 수 있다..
그녀가 추구하는 것은 인생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다.. 때문에 거의 모든 작품마다 사람과 동물이 독립적인 개체와 주인공으로서 등장한다..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이 만연한 지금, 대량생산과 소비의 시대에서 구태하게 들리는 "자연보호", 그리고 간과되기 쉬운 각각의 개체에 주목하는 것은 새삼 신선하게 다가온다.. 더불어, 최근의 IT 업계에 부는 Web 2.0의 흐름과도 끼워맞춰 보면 억지일까? 분권화와 개방화에 따라 블로거, 네티즌, UGC(UCC)등의 "마이너"와 "개체"들이 주목받는 것을, 어쩌면 그녀는 7, 80년대에 이미 예견했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제레미 리프킨 교수님의 저서 "엔트로피"까지 연상시킨다..
그녀 작품을 유심히 살펴보면 또 하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일정한 패턴의 체크무늬이다.. 다양한 색이 아니라 특정의 두 서너개 색으로만 구성된 체크는, 감상자로 하여금 각각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시켜준다.. 그녀가 얼마나 개체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개성체로서의 인간, 동물, 그리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낄 수 있다..
▲ Time Out
▲ Glasnost : [필자 주] "글라스노스트"는 구 소련의 고르바쵸프가 실행한 정보 개방화 정책이다.. 일반적으로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 : 재건, 개혁)와 병행하여 알려져 있으며, 공산주의의 실패와 구 소련 붕괘의 계기가 되었다..
▲ Procession on TOTO
▲ The Last Wave
▲ The Watering Hole
(이 블로그의 모든 미술 감상평은 아마추어 애호가일뿐인 필자의 개인적 해석입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감상평과 다를 수 있으며, 작품을 이해하는데 장애가 될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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