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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를 처음 개설한 때의 목표와 설립취지(써 놓고 보니 거창하다능...)는 "소프트웨어와 예술에 대해 독자들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자." 였습니다. 대학에서 잠시 강의를 해 봐서 아는데, 쉽게 설명한다는 것은 간단하지만 아주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왜냐? 내가 100% 이해를 못 하면 절대 쉽게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러한 "쉬운 설명"은 독자뿐 아니라 제 스스로에게도 많은 공부가 됩니다.
이러한 각오를 바탕으로 오래 전에 웹 2.0 과 관련하여 글을 쓴 바가 있는데, 오늘은 그 때 간과한 RSS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개인적인 메일 또는 댓글 등으로 개념과 의미에 대해 질문해 오는 것을 보고, 막연히 알겠거니 생각한 제 마인드와 지키지 못한 각오가 한심할 따름입니다. ㅋ
1. RSS란? RSS는 Really Simple Syndication(RSS 2.0) 또는 Rich Site Summary(RSS 0.91)의 약자입니다.. [인용 : RSS via Wikipedia ] 이 단어를 사전적으로 해석해 보면 "간단한 수집", 또는 "간단한 여러 사이트 요약"이 됩니다. 하지만 본연의 목적은 이 사전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사이트를 요약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웹 2.0이 지향하는 정보의 공유와 확산을 뒷받침해 주기 위한 일종의 패러다임이자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집단지성을 구현하는 하나의 도구이거나 주춧돌인 샘입니다. 그러나 RSS에 대한 원론적이거나 기술적인 정의는 이쯤에서 접겠습니다. 뭐, 개발자도 아니고… 더 이상의 기술적인 지식이나 정보는 굳이 알 필요가 없습니다. 유저와 독자들 입장에서는 위에 언급한, RSS가 구현하는 철학 정도만 이해하고, 잘 활용하면 됩니다.
2. RSS = 컨텐츠 중심의 탐색 = 접근성 향상 간단하게 사이트의 정보를 수집하고, 요약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선 사이트 자체가 아닌 컨텐츠 지향적이어야 하며, 그것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야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어떤 사이트가 아무리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더라도 방문객들이 쉽게 컨텐츠를 획득할 수 없고, 접근성이 떨어지면 그 정보는 확산이 어렵습니다. 방문자 입장에서 향상된 접근성이라 함은 "그 사이트들을 방문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정보의 업데이트 여부를 아는 것이다. 즉, 컨텐츠 지향적이어야 한다." 라는 명제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RSS입니다.
여러분이 유용하다고 느끼는 사이트가 10개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즐겨찾기에 등록하거나 아예 URL을 외워서 방문한다고요? 그러면 여러분은 웹 1.0적인 유저입니다. 이는 곧 아주 낙후된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10개의 사이트의 업그레이드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사이트 모두를 방문해야 하는 수고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이트(URL)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형편없습니다.
그 사이트가 제공하는 RSS를 등록하여 방문한다고요? 여러분은 웹 2.0이 선사하는 편익과 효용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곧 첨단에 가까운 따끈 따끈한 방식을 선택한 얼리 아답터라는 의미가 됩니다. 10개의 사이트의 업그레이드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일일이 그 사이트 모두를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운 정보(컨텐츠)가 추가되었을 경우에만 방문하면 됩니다. 컨텐츠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결론적으로, RSS가 컨텐츠 단위의 정보 교환이라면, 전통적인 URL과 즐겨찾기는 사이트 단위의 정보 교환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표에서 정리했습니다.
3. 한RSS를 통해 실천해 보기 RSS를 이용하여 여러 사이트의 업데이트 여부를 알려면, 첫째, 그 사이트가 RSS 포맷을 지원해야 합니다. RSS의 지원 여부는 우측과 같은 아이콘으로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아이콘에 걸린 링크를 복사하는 것으로 RSS 주소를 알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즐겨찾기에 사용하는 전통적인 URL 보다는, 이 RSS 주소를 기억하세요. 또한, RSS 주소는 XXX.xml로 끝나거나 RSS, ATOM 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대소문자도 가리지 않습니다. (예 http://skysummer.com/index.xml 또는 http://skysummer.com/rss)
둘째, 등록한 RSS URL을 읽어 들이는 소프트웨어 또는 서비스가 있어야 합니다. 최근 출시된 IE 7.0 같은 브라우저와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은 모두 이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가장 널리 쓰이고, 실제로도 우수한 한RSS를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하늘 왈 백문이 불여일"行"이라 했습니다. 한RSS를 직접 이용해 보며 RSS를 체험해 보겠습니다. 먼저 한RSS 를 방문하여 회원가입 을 합니다. 무료이고, 주민번호나 폰 번호 같은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메일만 있으면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합니다. 이제 이 글로 돌아와서 아래 링크를 클릭해 봅니다. http://www.hanrss.com/add_sub.qst?url=http://skysummer.com/rss
새 창이 열리면서 추가 여부를 물으면 추가합니다. 예시를 돕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블로그인 아래 RSS들도 클릭하여 추가해 봅니다. http://www.hanrss.com/add_sub.qst?url=http://itviewpoint.com/tt/index.xml http://www.hanrss.com/add_sub.qst?url=http://leegy.egloos.com/index.xml
좌측 트리 메뉴를 보면 등록한 사이트의 이름이 나열됩니다. 기존의 즐겨찾기와 유사합니다. 굵은 글씨체로 나타난 것이 바로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는 (새로운 정보가 업데이트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제 세 개의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업데이트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RSS가 해당 사이트의 업데이트 여부를 알려주는 일종의 알림이처럼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고, 간단하게 정보와 업데이트를 수집(Really Simple Syndication)하거나 요약(Rich Site Summary)할 수 있습니다.
4. RSS, 그리고 블로그와 메타사이트 블로그의 일반적인 의미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 또는 미디어입니다. 다만, RSS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 임의로 "RSS를 지원하는 사이트" 라고 정의해 보겠습니다. (블로그도 일종의 사이트이지만 거의 99%는 RSS를 지원합니다. 따라서 오늘날 가장 전형적인 RSS 사이트가 되었습니다.) 블로그가 RSS를 채택한 이유는 엄밀히 말하면 구독자를 배려한 측면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바로 블로그 자신을 위해 였습니다. 과거를 한 번 돌이켜 보세요. 일반적으로 사이트라 하면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기업의 홈페이지를 떠올렸습니다. 이들의 지속적인 광고와 입소문으로 여러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사이트에 방문합니다. 따라서 고전적인 URL(http://daum.net) 외에 별도의 사이트 접근 수단에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지금은 RSS를 채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1인 미디어인 블로그는 다릅니다. 기업들처럼 자신의 블로그를 홍보할 수도 없습니다. 미니홈피처럼 싸이월드라는 특정 사이트에 종속되어 일촌을 추가하는 것 역시 단지 입소문에 의한 추가일 뿐입니다. 방문자들이 좀 더 내 블로그에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대안을 찾게 되었고, 이 대안들 중 하나가 접근성 향상에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채택한 것이 RSS입니다. 결국에는 블로그 운영자도 좋고, 구독자(방문자)도 좋은 윈윈 전략이 되어 버렸습니다.
RSS 덕분에 태어난 것이 메타 사이트이며, 올블로그 를 그 대표로 들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대로 RSS는 블로그의 업데이트 여부를 외부로 알려주는 일종의 알림이 기능을 합니다. 블로그 운영자들은 방문자를 끌어 모으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RSS를 이용하여 블로그의 업데이트 여부를 내 보냅니다. 이렇게 수집된 수 많은 블로그(RSS 지원 사이트)의 업데이트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해 주는 곳이 메타사이트이고, 그 중심에 올블로그가 있습니다. 즉, 올블로그는 여럿이 사용하는 한RSS라고 보면 됩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개인 임의로 RSS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개방된 모든 RSS를 한 곳에서 읽어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미처 모르고 있던 블로그와 RSS 지원 사이트를 파악할 수 있으며, 그들의 다양한 글, 정보,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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