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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로그가 늘어나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른바 "파워 블로그"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 중 나를 가장 난감하게 만드는 것은 "파워 블로거가 되는 법" 이라는 글 따위들이다. 슬래쉬가 없는 닷컴 도메인을 구입해라, 매일 매일 지속적으로 포스팅을 올려라, 댓글에 친절하게 답해 주어라, 각종 메타 사이트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라... 등등
도대체 파워 블로그가 무엇인가? 사람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시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인식을 전제로 정의한다면, 정보 또는 여론을 선도하는 블로그가 아닐까? 지금의 내 정의는 당위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아야 파워 블로그란 것들이 존재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떠드는 "파워 블로그 되는 법" 류의 글을 보라. 이들은 "인기 블로그" 또는 "유명 블로그"가 되는 것이지, 절대 파워 블로그가 되는 비결이 아니다. 당연히 인기 블로그와 파워 블로그는 다르다.
진정한 파워 블로그(블로거) 소위 잘 나가는 블로그를 크게 분류하자면 파워 블로그, 인기 블로그, 그리고 찌라시 블로그로 나눌 수 있다. 정보와 여론을 선도하며 진정한 블로그, 웹 2.0의 집단지성에 기여한다면 그 블로그가 파워 블로그이다. 물론, 이러한 정보와 여론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는다. 북한을 찬양하고, 이명박을 칭송한다 해도, 논리와 근거, 그리고 글 쓴 이의 철학이 순수하다면 그는 파워 블로그이다. 터무니 없는(개인적 생각이다.) 삼성 중공업의 음모론을 제기할 지라도 그 의도와 저널리즘이 순수하다면 그것이 파워 블로그이다. 왜? 이는 1인 미디어인 블로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미디어들은 1%의 가능성을 두고 취재하거나 이슈화 시키지 못한다. 그런데, 살다 보면 이 1%가 진실이 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는 기존 미디어에 의해 조작되기도 한다. 블로그는 분산화와 개방화라는 웹 2.0의 취지에 딱 맞아 떨어진다. 조각 조각 분산된 블로그가 모여서 1%씩의 진실을 끼워 맞추어, 99%의 진실을 탐지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것처럼 파워 블로그는 그 지속성이나 영속성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하나의 포스팅을 게시하고 문을 닫을 지라도, 그것이 순수한 철학과 의식을 전제로 반향을 일으켰다면, 그것이 파워 블로그이다. 따라서 "파워 블로그가 되는 법" 따위에서 언급하는 도메인, 지속적인 포스팅 등은 파워 블로그의 요건이 아니다.
인기 블로그 또는 유명 블로그 말 그대로 인기가 있거나 유명한 블로그이다. 서두에 언급한 "파워 블로그가 되는 법"에 의해 충분히 만들어 질 수 있는 블로그들로서, 도메인, 지속적인 포스팅 등을 실천하면 누구나 다다를 수 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다.) 인기 블로그와 파워 블로그의 크고 중대한 차이가 있다면 바로 "지속성"이다. 이 지속성에는 두 가지 구성요소가 있는데 바로 블로그의 "수명"과 "인기"이다. 당연히, 유명 블로그가 곧 파워 블로그는 아니다. 이들이 전제하는 지속성을 위하여 대부분은 소위 인센티브를 찾아 헤멘다. 광고, 스폰서, 또는 각종 순위와 인기 지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것들로 하여금 블로깅을 지속할 가치를 찾는다. 인기 블로그가 파워 블로그일 수도 있지만, 파워 블로그는 인기 블로그가 아닐 수도 있다.
찌라시 블로그 파워 블로그는 절대 찌라시 블로그가 아니지만, 인기 블로그 중에는 찌라시 블로그가 있다. 즉, 찌라시 블로그의 전제는 인기를 바탕으로 한다. 인기 블로그는 자신의 인기를 이용하여 간접적인 형태의 (배너, 문맥) 광고와 수익창출 방안을 모색하지만, 찌라시 블로그들은 직접적으로 기업과 결탁하여 상업적인 포스팅을 하거나 정보를 왜곡하고 가공하는 부류들이다. 궁극적으로 자신을 인기 블로거로 만들어준 독자들을 배신한다. 예를 들어, "스폰서 리뷰"라는 거창한 단어를 써 가며 기업에서 MP3P, 모니터, 휴대폰 등을 뇌물로 받은 후, 리뷰랍시며 홍보를 대행해 주는 포스팅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물론, 모든 스폰서 리뷰가 찌라시라는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그 기업을 불쾌하게 만들 정도로 아주 공정하게 리뷰를 올리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인기를 이용하여 최신 기기를 구걸하는 작자들이다. 또하나, 이들은 스스로를 "얼리 아답터"라고 지칭하며 블로그에 이어 얼리 아답터의 개념마저 왜곡시키는 골 때리는 경우도 많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이 블로그와 1인 미디어가 일반화 되면서 나타나는 쓰레기 집단들이며, 가장 먼저 멸종시켜야 할 블로그들이다.
파워 블로그와 인기 블로그간의 구분이 필요한 이유 파워 블로그와 인기 블로그의 구분 그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구분 역시 어떻한 가치가 정의, 또는 방향성을 전제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는 블로그가 지향하는 자율과 이상에 적합하지도 않다. 따라서 내가 논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구분이 아니다. 오로지 가치와 평등의 문제이다. 인기 블로그가 되려는 노력도 좋고, 파워 블로그가 되려는 시도도 좋다. 다만, 인기 블로그와 파워 블로그를 동격화 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하루에 단 10명만 방문하는 블로그일지라도 그 블로그는 충분히 파워 블로그가 될 수 있다. 하루 방문자가 1만이니, 블로그 순위가 100위권이니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 물론 자랑할 꺼리도 아니다. 찌라시 블로그만 아니라면 모든 블로그는 언제나 파워 블로그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소위 마이너 블로그, 음지의 블로그에도 귀를 귀울일 줄 알아야 한다. 너무나 안타깝지 않은가? 유명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파워 블로그의 생각과 정보가 빛을 보지도 못하고 소멸해 버리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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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INNISFREEisland 2008/01/13 03:24 ::: Delete
제목 : 인기블로그? 파워블로그?..
[인기 블로그 만들기 10계명] 1. 하나의 블로그에 하나의 주제를 선정한다. 2.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내용으로 글을 써야한다. 3. 노골적인 상업성은 누리꾼의 발길을 돌린다. 4. 글보다는 사진을, 사진보다는 영상을 담아야한다. 5. 검색엔진과 소통할 수 있는 제목과 카테고리를 구성해야한다. 6. 글의 전파가 쉽도록해야한다. 7. 제대로 기획하고 정성을 다해서 글을 써야한다. 8. 매일 1개이상의 포스트를 올려야 한다. 9. 되도록이면 짧게 쓰고.. |
Tracked from IamAD 2008/01/13 06:23 ::: Delete
제목 : 파워 블로그, 인기 블로그, 찌라시 블로그 등을 소개합니다
http://skysummer.com/479 님이 나름대로 잘 설명하셨군요. 현재 파워 블로거는 프로 블로거와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군요. 블로그를 중요한 수입으로 삼는 사람은 프로 블로거이고 비록 영향력이 크더라도 금전적인 면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파워 블로거라고 구분하는 것도 가능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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