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의 V3 Zip 좀 병맛나고 치졸하지 않나?
독일에 Ashampoo라는 유명 유틸리티 벤더가 있다. CD/DVD 관련 소프트웨어로 명성을 얻은 곳으로, 한국의 이스트소프트처럼 주로 유틸리티를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무료 이미지 뷰어로 유명했던 Brenig‘s를 인수하여 자사의 Photo Commander 제품에 도입한 바 있다. (물론, 이들은 기술력도 갖췄다는 점에서는 이스트소프트와 다르다.)
안티 바이러스 사업이 유명한 트렌드를 따라 Ashampoo 역시 보안제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AntiSpyware, MagicSecurity 등의 제품을 출시 중이다.
그런데, 처음 이들이 선보인 Ashampoo Antivirus는 러시아의 유명 AV 벤더 카스퍼스키의 엔진을 라이센스로 들여온 것이다. 즉, 한국의 이스트소프트와 거의 같은 케이스였다는 말이다.
http://www.softpedia.com/reviews/windows/Ashampoo-AntiVirus-Review-36466.shtml
안랩이 평가하는 것처럼 기껏 유틸리티나 만들던 기업이 감히 다년의 노하우가 필요한 백신 시장에 겁 없이 뛰어들었다. 그것도 외국에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며 외화를 낭비하면서...
이렇듯, 알약이 출시되었던 당시 한국의 안랩은 맹렬하게, 노골적으로 이스트소프트를 비판했음은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같은 사례인 Ashampoo Antivirus를 두고 독일의 대표적인 AV 벤더 AVIRA의 태도는 어떠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안랩의 태도와는 전혀 달랐다. 아예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대신, 묵묵히 AntiVir를 업그레이드하여 마침내는 2008~2009년 PC World로부터 세계 최고의 무료 안티 바이러스라는 평가를 얻어내기에 이르렀다.
http://www.pcworld.com/article/170674/free_antivirus_software.html
즉, 누군가 시장에서 뎀빌 때, 이빨이나 까면서 찌질거릴 필요는 없이, 더 좋은 백신을 만들면 된다.
2009년 현재, Ashampoo Antivirus 무료 버전의 배포는 중지되었다.
Ashampoo의 도전에 AVIRA는 묵묵히 실력으로 응수하여 이겨낸 것이다.
이제 한국의 안랩을 보자.
이스트소프트가 비트디펜더 엔진을 기반으로 한 알약을 출시한 초창기나 지금이나, 여전히 이빨만 까면서 찌질거린다.
여전히 외국 유명 백신 테스트에서는 바닥을 치고 있고,
여전히 안랩의 제품이 설치된 대한민국의 은행들은 중국, 러시아 해커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V3 Zip을 내 놓으면 알집에 맞불을 놓겠다는 투다.
참 치졸하지 않은가?
난 전 세계 안티 AV 벤더 중 압축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곳을 보지 못했다.
물론, AV 벤더가 압축 유틸리티를 출시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소위 전문적인 AV 벤더라는 곳에서는 압축 유틸리티를 제작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압축 프로그램과 백신 사이에서는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안과 관련한 백신 외 소프트웨어를 내 놓는 업체로는 Comodo가 유명하다.
System Cleaner, Comodo BackUp, Disk Encryption, Anti Malware 등 여러 유틸리티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데, 오지랖 넓은 Comodo조차 압축 유틸리티는 전혀 제작하지 않는다. 왜? 다시 말하지만 보안 소프트웨어와의 시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http://www.comodo.com/products/free-products.php
안랩의 V3 Zip 출시는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한국에서 독점을 이루며 우물안 호랑이로 군림하는 그들에게 감히 대든 이스트소프트에 대한 치졸하고 유치한 응징이거나, 아니면 백신 전문 제작을 포기한 토탈 유틸리티 벤더로의 변화 모색...
전자라면 말 그대로 병맛이고, 후자라면 단어 그대로 병맛이다.
나를 두고 매일 안랩이나 깐다고 욕할지 모르지만, 정말 안랩의 하는 짓거리를 보면 한심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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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세상
2009/09/23 14:47
안녕하세요 여름하늘님,
블로그에 올려주신 의견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저희 안철수 연구소는 많은 네티즌 여러분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름하늘님이 보시기에 조금 부족하다고 지적하신 부분은 더욱 발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지고 있는 요즘, 모쪼록 건강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히키쨩
2009/09/23 17:48
늘 여름하늘님 기사를 구독해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
오랫만에 블로그에서 백신관련이야기를 듣네요.. 저 역시 국내 최대 백신회사라 표방하는 안랩의 정체성에 상당한 의구심이 듭니다.
아직 이스트소프트에대한 감정의 골이 깊은것 같아 안타깝고 국내 선발업체답게 스스로 기술개발에 매진한다면 좋을텐데요.
바이러스만 잘잡는다면 아무리 비싸도 사람들은 사서 쓴다는것은 진리일텐데 말이죠. -
殺暗
2009/09/24 21:20
이번에 나온 v3zip은 이스트소프트에 대한 안랩의 찌질하고도 캐병맛나는 열폭의 증거죠. 알집 스나하려고 압축프로그램 만든거 같은데 제가 보기엔 도토리 키재기로 보입니다. 게다가 작명까지 v3zip이 대체 뭐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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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태기o
2009/09/26 15:17
음.. 아직 도전중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정말 안랩에서 세계에서 인정 받는 백신이 나왔으면 합니다. 물론 지금 하는건 보복이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니가 내 영역 침범했으니 나도 하겠다.. 좀 유치해보이는게 있죠. 기사 보니 최근 바이러스 등 유해요소가 압축형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연관성이있다고 하던데... 좀 심히 어의 없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