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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를 전송하는 것 외엔 올블로그에 로그인하거나 방문할 시간이 없었는데, 요즘 간만에 이슈를 보니 소위, "블로거들의 몰려다니기"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
본질을 흐리는 블로거들의 친분과 역차별 일단, 나 역시도 그러한 몰려다니기에 그다지 공감하지 않는다. 지금 이슈가 되는 그런 블로거 모임이 있었는지도 몰랐으며, 간혹 일부에서 보내는 초대에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 블로거들이 몰려다니는 것은 "블로그의 가치"와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 스스로는 단순한 친목, 교류 그리고 인맥을 쌓는 것이 뭐 문제냐 라고 반문하지만, 솔직히 여기서 그친다고 생각하는 바보는 없다. 어떤 이슈와 논쟁이 터졌을 때 이들은 마치 하나의 카르텔처럼 단합하여 달려들어서 논의를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아왔다. 심지어 어떤 꼴통은 단지 자신이랑 친한 블로거와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뒷담화를 하고 상대에 대한 선입견을 퍼뜨리는 경우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인맥 형성이 블로그의 올바른 여론 형성 기능을 방해한다는 데에 있다. 가령, A라는 논쟁이 터졌을 때, 그 모임의 누군가가 그것을 지지하고 나서면 친분이 있는 다른 사람들은 선뜻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하지 못한다. 궁극에는 그저 침묵하거나 방관할 뿐이다. 한편으로는 블로거들간의 역차별로도 이어진다. 친분만으로 그 A라는 의견에 찬동하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소수 블로거들의 좋은 의견이 외면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럴꺼면 블로그가 존재할 이유는 없다. 누차 말했지만, 그것이 헛소리이던 야설이던, 은꼴사이던 블로그는 1인 미디어, 그도 아니면 혼자 꼴려서 하는 짓이다. (개중에는 이 미디어란 단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명제가 망각되면 블로그는 없어져야 한다. 그냥 동호회나 커뮤니티 만들어서 만나고 모이고, 의견을 나누면 된다. 역으로 말하면, 저러한 몰려다니기는 블로그의 존재를 위협할 수도 있는 것이란 의미도 된다.
그러나 그러한 모임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있다. 위에 말한 폐단과 문제, 그리고 꼴통같은 블로거도 엄연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나는 블로거들의 자율적인 의지와 의식을 믿는다. 위의 시니컬한 이야기는 모임을 반대하고자 하는 취지가 아니라,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숙지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기술한 것이다. 물론, 내 개인적으로 공감하지 않는다고 하여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이 역시 1인 미디어의 주체인 블로거 스스로의 의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모임의 폐해와 부작용에 대해 인지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그러한 모임을 만들 수 있고,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모임이 싫으면 그냥 나처럼 관심을 끊고 나가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그들이 위에 언급한 추태를 부리면 그 때 비난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물론, 말 그대로 건전한 교류의 장으로 발전한다면 응원해 줄 줄도 아는 센스가 필요하다.
문화관광부가 비난 받아야 하는 이유 이번 논쟁(?)을 촉발시킨 근본적인 이유는 문화 관광부이다. 나는 이번에도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요식행위와 단순 무식한 관료 시스템을 비난하고 싶다. 모르긴 몰라도 윗 대가리들이 지시했을 것이다.요즘 블로그가 뜬다고 하니 관심 좀 갖고 지원 좀 해 보지? 군대 다녀온 사람들은 다 안다. 이거 진짜 무서운 말이다. 대대장이 내무실에 들어와서내무실이 좀 지저분 하네? 이 순간 분위가 삭막해진다. 이것이 바로 관료주의이다. 누군가의 지시가 아니라면 어설픈 하위 관료들의 삽질일 수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서비스를 하는 공무라면 최소한 그 모임의 성격이나 취지를 온전히 파악했어야 한다. 그들이 주최하고 후원하는 돈 하나 하나는 모두 나와 여러분이 낸 세금이니까... 때문에, 나는 블로그/블로거를 이해하는 것과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이 도무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 납득하지 못하겠다. "온라인 매체"인 블로그를 이해하면 "온라인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 아닐까? 온라인 매체를 오프라인에서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코메디다.
온라인이 주는 장점은 바로 시공을 초월한 다수간의 만남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블로그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공무원이라면 차라리 모든 블로그가 함께 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시도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이 한다는 짓꺼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겨우 비싼 호텔이나 카페 등을 빌려서 아주 일부(블로거의 1% 안 되는 소수)를 만나보고는 블로거와 대화를 해 보았다고 떠든다.. 이거야말로 진정한 관료들의 요식행위이고 삽질이다.. 이러한 요식행위가 일반화 되고, 만연하더니 마침내는 기업의 상술을 전제로 하는 모임까지 지원한다고 떠들고, 급기야는 일개 개개인들의 모임에까지 나서는 점입가경으로 빠졌다. (이상 2월 29일 추가)
혜민아빠님이 주선하는 모임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개인이 주최하는 모임의 취지에 대한 파악은 물론, "블로그 지원"에 대한 어떻한 기준이나 가치도 없는 한낫 허접한 관료들의 섣부른 삽질로 블로그 바닥을 어지럽게 만들어 놓고 있다. 나는 묻고 싶다. 이러한 지원이나 응원등의 실무하는 문광부와 그 담당 공무원들이 얼마나 블로그를 했고, 블로그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평소 좋아하지는 않은 말이지만, "무식한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더 골칫거리다."라는 말은 바로 이 경우 해당되는 것 같다.
블로그의 모임이나 단체를 지원하고자 한 관료들이 과연 얼마나 다양한 블로거들과 이야기를 해 보았는가? 아니, 그런 시도나 해 보았는가? 이거야말로 진정한 아이러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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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널위한약속 2008/02/29 14:12 ::: Delete
제목 : 문광부 미디어산업팀에게 바란다.
'여름하늘'님의 글에서 미디어산업팀에 대한 화살을 옹호하는 입장으로 보였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것은 일방적으로 화살이 쏟아지는 것에 대한 제 생각이고, 문제 자체를 놓고 보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자금집행의 투명성을 바라는 이야기들에 대한 생각문광부 미디어산업팀이 집행하는 예산은 어찌되었건 국민 모두가 열심히 일하면서 낸 세금으로 만들어진 예산 입니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낸 세금이 올바른 곳에 쓰이길 바라겠죠?풍림화산님이 혜민아빠님에게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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